머니투데이 혁신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강연중인 제이든 영 프라이빗에쿼티㈜ 현재영 대표이사/사진=이동훈 기자
그는 한국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으로 유명한 벤처캐피탈인 네오플럭스에 2년 남짓 근무한 적이 있는데 이때 홍콩 사모펀드와 협력하여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출자를 받아 3억 달러 규모의 특수목적 사모펀드 조성에 성공한 경험이 창업의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네덜란드 투자은행 합류 전 현재영 대표이사는 아더앤더슨(Arthur Anderson) 한국지사 국제기업금융부 및 딜로이트 투쉬(Deloitte Touche) 기업금융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며 기업구조조정 및 국내외 인수합병 자문 서비스를 담당하기도 하였다. 국제 기업금융 자문사에서 수차례 기업구조조정, 해외 인수합병 및 투자유치 거래에 투입되어 문서화, 금융구조설계, 가치평가 및 실사경험을 쌓아갔으며 이러한 경력이 제이든 영의 핵심 자산이 되었다고 한다.
지난 2021년 11월 초 (코스닥)상장을 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비트나인'이 상장 후 처음으로 이번 7월 초 28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을 때 투자에 참여한 프렌드신기술투자조합의 공동운용자가 제이든 영 프라이빗에쿼티(기관전용 사모펀드)다.
최근 국내외 인플레이션 증가, 환율하락 및 증시 부진까지 이어지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전환사채 발행 및 투자 분위기가 상당히 다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나인'과 같은 국내 유일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은 해당 기업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이유로 앞서 언급한 현재 침체된 투자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유망 투자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나인'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현금과 유보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유망 기업 입수 합병을 통해 세계 유일의 '그래프 DB'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현재영 대표는 투자 배경으로 "국내는 물론 해당 분야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시장 내에서도 현재 그래프 DB산업이 매우 높은 주목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래프 DB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은 아직까지 소수에 불과하여 비트나인의 경쟁력은 해외 시장내에서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판단한다"라며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오픈소스 프로젝트 재단인 아파치 재단으로부터 최근 비트나인의 'AGE' 프로젝트(아파치 AGE)가 탑레벨 프로젝트로 승격됨으로써 '비트나인'의 기술력이 해외시장에서도 객관적으로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탑레벨 프로젝트승격은 회사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있어 최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은 물론 탑레벨 프로젝트에 선정 후 상당 수의 하이텍 기업들이 해외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후속 투자를 받아 왔던 점도 본 투자를 단행한 여러 긍정적인 이유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