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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상인들이 슈링크플레이션을 택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질량 감소보다 가격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의 반발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인 셈이죠.
슈링크플레이션은 이미 다양한 세계 기업들을 거쳐갔습니다. 2010년에는 차(茶) 제조사 테틀리가 박스 당 티백 수를 100개에서 88개로 줄였습니다. 2014년 코카콜라는 대용량 용기를 2ℓ(리터)짜리에서 1.75ℓ로 축소했고요.
최근에는 크리넥스·네스카페 등 기업이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국내 사정도 비슷합니다. 채솟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삼겹살 가게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반찬 재료로 비싼 상추 대신 배추를 내놓는 등 고육지책을 마련하는 모습입니다.
각종 외신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한 슈링크플레이션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