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춤추는 5개의 은하'…'은하와 블랙홀' 규명 단서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7.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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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의 5중주'…5개 중 4개 상호중력 작용
최상단 은하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 품기도

1877년 프랑스 천문학자 에두아르 스테판에 의해 발견된 소은하군인 '스테판의 5중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은하들의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부(NASA)1877년 프랑스 천문학자 에두아르 스테판에 의해 발견된 소은하군인 '스테판의 5중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은하들의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부(NASA)


미국항공우주부(NASA)는 12일(현지시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심우주 150~160만㎞에서 촬영한 '스테판의 5중주'(Stephan's Quintet) 사진을 공개했다.

스테판의 5중주는 1877년 프랑스 천문학자 에두아르 스테판에 의해 발견된 페가수스자리 소은하군이다. 은하 5개 중 맨 왼쪽 은하는 'NGC 7320'으로 지구에서 약 40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나머지 4개 은하는 지구로부터 약 2억9000만 광년 떨어진 심우주에 위치한다.



이들 4개 은하는 서로 중력으로 묶여 근접했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특성을 지닌다. 활발하게 상호작용하고 합병하는 은하들의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최상단에 위치한 은하인 NGC 7319는 태양 질량의 2400만배에 달하는 초거대 질량의 블랙홀을 품고 있다. NASA는 "은하와 블랙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테판의 5중주를 통해 은하가 어떻게 서로의 별 형성을 촉발하는지 연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웹 망원경이 포착한 가장 큰 사진이다. 1억5000만 화소를 자랑하는 1000개 그림 파일을 하나로 합쳐 탄생했다. NASA는 촬영한 전체 이미지가 달 지름의 5분의1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웹 망원경은 NASA와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CSA) 등이 1996년부터 100억달러(약 11조9000억원)를 들여 개발된 초대형 국제 우주망원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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