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에서는 '함흥 씨스타'로 유명한 탈북민 박정복씨가 사연자로 출연했다.
앞서 탈북민 세 자매 박정복씨, 박정심씨, 박영심씨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걸그룹 '씨스타'를 닮은 외모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함흥 씨스타라고 불리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남편 때문에 무당이 됐다는 게 무슨 말이냐는 물음에 박씨는 "1년 전쯤 신내림을 받고 애기 무당으로 살고 있다"며 "결혼 후 둘째를 낳고 신병이 왔다. 많이 아팠고 공황장애와 우울증까지 찾아왔다"고 말했다.
/사진=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
그러면서 "그때 '내가 죽어야 아들의 고통도 끝나겠구나' 싶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했다"며 "그날 따라 아들이 안 자길래 '왜 그러냐' 물었더니 저를 와락 껴안으며 힘내라고 하더라. 아들을 껴안고 밤새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박씨는 현재 남편과 이혼 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무당이 된 지 1년밖에 안 됐으나 굿도 한다. 그러면 무당인 저도 아프지만, 아이들도 다 느낀다"며 "(아이가) 열이 40℃까지 갑자기 끓어 응급실에 가도 병명이 안 나온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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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돈을 못 버는 것도 문제다. 2000만원 카드론을 받아 아직도 물어주고 있다"며 "신을 모시면 음식을 매일 차려야 한다. 빚을 내서라도 해야 하는데, 남편은 그게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MC 나문희는 "(여유롭지 않은 형편에) 빚까지 얻어 매일 음식을 차린다는 것은 신랑뿐 아니라 그 누구도 이해가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영옥은 "이혼은 서류상으로 하든…아이들을 위해 좋은 마음을 먹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박정수 역시 "신을 받았다고 해서 나쁜 엄마가 된 것은 아니다. 남편 분이 조금 이해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사진=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