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FC와 팀K리그가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한 판매자가 프리미엄A 좌석을 원가보다 30만원 비싼 7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사진=번개장터
이날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중고거래사이트에는 토트넘전 경기 티켓을 정가보다 비싸게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하지만 '번개장터' 회원 A씨는 40만원짜리 프리미엄A 좌석을 25만원 뛴 65만원에 판매 중이었다. A씨는 "토트넘 벤치 뒤여서 최고의 위치"라며 "선금 30만원을 받고 나머지 금액은 현장에서 추가로 받겠다"고 했다.
트위터와 네이버 카페 등에선 사기 피해 증언도 속출한다. 한 트위터 유저는 '양도계'라는 닉네임을 가진 티켓 판매자의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개인 사정으로 못 가서 토트넘 경기를 원가 양도한다고 하는데 사기꾼이니 다들 당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 트위터 유저가 사기꾼을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사진=트위터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공유하는 한 네이버 카페 회원과 사기꾼이 나눈 대화/사진=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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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는 "토트넘 축구 경기 티켓 4연석을 구매하기로 해 108만3000원을 입금했지만 티켓을 보내주기로 한 날 연락이 두절됐다"고 했다. C씨가 사기꾼과 나눈 대화 캡처본에 따르면 사기꾼은 C씨에게 "방송 쪽 일을 하는 사람이라 신분증, 우편, 휴대전화 명의 등 모두 인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기꾼들은 계좌와 전화번호를 수시로 바꿔가며 거래를 하기 때문에 '더치트' 등 사기 정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검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