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기생충' 수영하던 美여성 코로 들어갔다…"평균 5일만에 사망"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07.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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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기생충' 네글리아 파울러리 /사진=CDC 홈페이지 캡처 '뇌 먹는 기생충' 네글리아 파울러리 /사진=CDC 홈페이지 캡처


사람의 뇌를 갉아 먹어 평균 5일 만에 숨지게 하는 기생충에 한 미국 여성이 감염됐다. 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치사율 97%가 넘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BS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이오와주에 있는 한 호수에서 수영한 여성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아메바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호수는 현재 폐쇄됐으며, 아이오와주 보건당국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호수에 해당 아메바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감염된 여성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CDC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뇌를 먹는' 기생충(아메바)이다.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침투 후 치사율은 97%가 넘는다.

실제로 지난 1962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에서 감염된 154명 가운데 150명이 사망하고 4명만 살아남았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하던 사람의 코를 통해 뇌로 들어가서 조직을 파괴한다.


몸에 침투하면 심한 두통·발열·메스꺼움·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후 경직·발작·환각·혼수상태 증상이 나온다. 환자는 평균 5일 후 사망한다.

대한민국은 현재까지 감염 사례가 없고, 남한강 표본을 추출하여 조사한 연구에서도 해당 아메바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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