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MB초기도 광우병 난동으로 그랬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2.07.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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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대표 출마엔 "살기 위해서" 평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동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물가·폭염 대응 시민생활 안정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구시 제공)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동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물가·폭염 대응 시민생활 안정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 "MB(이명박 전 대통령) 초기도 광우병 난동으로 그랬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윤석열도 오래 못갈 것 같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질문자는 "정권 초기 지지율 30%대 하락에 민주당의 규탄 집회까지, 정말 홍형(홍준표 시장 지칭) 말대로 나라가 혼란스러워진다"며 "어쩌면 대통령 준비를 빠르게 하셔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썼다.

이에 홍 시장이 MB정부 초기 광우병 사태에 따른 지지율 하락 현상을 빚대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광우병 사태에 따른 촛불집회 정국으로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는 등 임기 초에 레임덕 위기를 맞았지만 2009년 후반부터 지지율이 회복됐고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으로 지지율이 30%대로 반등했다. 이후 지지율은 하락세를 탔고 퇴임 직전엔 25% 안팎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선 "살기 위해서"라고 짧게 평가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는 질문에는 "훌륭한 분입니다만 2007년 1월 판단미스로 우리 당을 탈당해 정치 유목민이 되는 바람에 그 뜻을 펴지 못한 점에 대해서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최근 대구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가 10연패 위기에 빠졌다며 그 탈출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구단주가 사면되면.."이라는 답을 내놨다. 그룹 오너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재차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삼성라이온즈 구단주는 원기찬 대표이사로 이 발언은 정확한 답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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