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아이돌' 신상 폭로한 가세연…FT 송승현 "저는 아니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7.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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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송승현 인스타그램/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송승현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가담한 배우의 신상을 일부 공개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는 12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생방송에서 최근 보이스피싱에 가담했다 자수한 배우가 'FT아일랜드 출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이스피싱 배우가) 누군지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FT아일랜드 전 멤버"라며 "FT아일랜드는 굉장히 유명한 보이밴드"라고 밝혔다. 이름을 못 밝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분이 지금 굉장히 경제적으로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는 고액 아르바이트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액 아르바이트에 속아 가담한 거라고 한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잘나가는 아이돌 배우가 있는가 하면, 거대 기획사 출신이 아니면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사진=송승현 인스타그램/사진=송승현 인스타그램
이런 가운데 FT아일랜드 출신 배우 송승현은 빠르게 선 긋기에 나섰다. 'FT아일랜드 출신 배우'라는 단서 때문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송승현은 12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배우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사에 거론된 건) 저 아니다. 걱정하지 말라. 저는 현재 작품 촬영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 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아이돌 출신 배우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경기도 여주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B씨에게 현금 6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최근 수입이 없어 일자리를 알아보다 인터넷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다'는 정보를 보고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일이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범행에 가담했다가 문제를 파악하고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수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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