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관광객 사라진 빈 자리, 외국인 유학생 관광으로 메운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2.07.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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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인바운드 자회사 하나투어ITC, 국내 대학과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 한국문화 체험 여행상품 운영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복궁 한복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하나투어외국인 유학생들이 경복궁 한복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하나투어


하나투어 (58,200원 ▼600 -1.02%)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자회사 하나투어ITC를 통해 올 여름 25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데이투어 상품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하나투어ITC는 코로나19(COVID-19)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체험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학생들이 K팝과 K영화, K푸드, 한국전통문화 등 한류에 관심이 크다는 점에서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대학과 협업해 유학생 데이투어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계절학기 중 필드 트립(견학)을 운영하면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이에 따라 유학생들은 비무장지대(DMZ) 방문, 한국민속촌 탐방, 경복궁 한복 체험을 비롯해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피크닉과 한국전통음식 연구소 쿠킹클래스 참여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여행에 나선다. 경주에선 불국사와 첨성대를 방문하고 자전거 하이킹을 하는 1박2일 투어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훈 하나투어ITC 팀장은 "외국인 관광객은 줄었지만 '한국문화체험'을 이용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호응이 좋다"며 "앞으로는 각 대학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과 한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ITC는 지난 1년간 중단됐던 주한미군 대상 단독 JSA투어도 이달부터 재개한다. 올해 한미연합사 주한미군 2,000명 행사를 진행하는 등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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