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설립된 국동은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등에서 니트의류를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나이키, H&M 등이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2270억원,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포츠웨어와 니트류를 주로 생산하는 국동을 인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국동 인수는 크리스에프앤씨가 보유한 자체 브랜드의 북미 진출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 하이드로겐의 전 세계 판권을 200억원에 인수했다. 하이드로겐은 2003년 디자이너 알베르토 브레시가 만든 브랜드로, 해골·별 패치를 이용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크리스에프앤씨가 하이드로겐 의류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뒤 북미에서 선보이는 한편, 국동 고객사인 글로벌 스포츠웨어 업체들과 협력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발생한 이천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다소 위축되었던 온라인 매출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브랜드 개발능력, 온라인 판매망 확대 등을 통해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