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안 주고 9년째 월급 숨기는 남편…오은영도 "이혼하세요"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07.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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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무려 9년 동안 남편의 급여를 모른 채 함께 생활해온 이른바 '비공개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이혼을 권유,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측은 8회 방송의 예고 영상을 선공개했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월급 규모를 알려주지 않는 남편과 그로 인해 상처를 받은 아내가 8회 방송에 출연했다.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가정의 생계를 책임진 아내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남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지만, 남편은 그렇지 않다며 부부 간의 신뢰를 잃었다고 토로했다.

또 아내는 남편이 벽지회사 연구팀의 팀장으로 재직 중인데 9년째 월급이 200만원으로 동일하다고 주장한다며, 월급명세서를 보여 달라고 해도 남편이 회피하기만 한다고 했다.



이에 MC들은 "직장 생활을 하면 연차가 쌓일수록 연봉도 오를 텐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남편은 생활비를 주기로 정해진 날짜가 돼도 돈을 입금하지 않기도 해 아내를 지치게 했다.

/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MC 김응수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비자금을 가져본 적이 없고,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재산 공유를 거부하는 남편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 사이는 경제적인 부분을 작은 것까지 구체적으로 공유해야 함께 가정을 꾸려갈 수 있다"며 "서로의 재정 상황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부부의 문제는 월급 비공개뿐만이 아니었다. 남편은 아파서 병원에 다녀왔다는 아내의 말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둘째 아이 하원 문제를 의논하려는 아내에게도 마치 남의 일을 이야기하듯 행동했다. 남편은 오직 물건을 사는 등 돈이 지출되는 문제에만 관심을 보였다.

방송 녹화를 진행하면서도 부부 사이의 문제점과 갈등이 계속 부각되자, 오은영 박사는 "무조건 참고 사는 게 답은 아니다. 아이들 문제 등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이혼하시라"고 권유하기도 했다는 후문.



남편이 수년째 자신의 급여를 속이고, 금전적인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이들 부부의 속사정은 11일 밤 10시30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공개된다.

/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사진=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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