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보폭 넓히는 웅진씽크빅 투자·채용에 속도낸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22.07.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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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보폭 넓히는 웅진씽크빅 투자·채용에 속도낸다


웅진씽크빅 (2,080원 ▼50 -2.35%)이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보폭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1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지난 3월부터 메타버스, 화상 수업 등 신사업 분야를 대상으로 50억원 상당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토대로 각 영역에서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투자했다.

웅진씽크빅이 올해 상반기에 투자한 업체는 △AR(증강현실) 기술력을 보유한 '아티젠스페이스' △화상·온라인 강의 솔루션 전문 '구루미' △AR 전문기업 '시어스랩' △웹툰 전문 창작 스튜디오 '케나즈' 등이다.



웅진씽크빅은 각 업체와 종이 기반 AR, 화상 학습 솔루션, 메타버스 활용 학습 공간, 웹툰·웹소설 창작 등의 주요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서 협력했다. 이 과정에서 신사업 시너지 창출과 국내외 사업 동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송우열 웅진씽크빅 전략기획팀장은 "일찍이 AI(인공지능) 분야에 투자하면서 많은 데이터와 기술력을 쌓아왔고 이제는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때"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콘텐츠 시장에서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분야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의 인재확보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도 채용에 힘을 실었다. 특히 개발 부문 인력은 지난 2년 동안 약 50% 증원했다. 인원 수로 따지면 지난 2년 동안 채용한 전체 인원의 56% 수준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6월 온라인 강의 플랫폼 '유데미'(Udemy)에서 개발자를 꿈꾸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유니티(Unity) 개발자 취업 부트캠프'를 열었다.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하는 수강생에게는 인턴십 자격와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인 제2회 교육용 게임 앱 개발 공모전 '게임 개발 챌린지'에서는 수상자 전원에게 채용 우대 혜택과 공동 개발 기회를 부여한다. 지난해 열린 제1회 공모전 수상자는 현재 웅진씽크빅 정식 직원으로 근무 중이다.

강준영 웅진씽크빅 인사팀장은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의 디지털 전환 시기에 개발 인재 확보는 중요하다"며 "경력직 채용은 물론 부트캠프, 공모전 등 정기적 취업연계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신사업 분야 인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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