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에서 판스프링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지며 1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차로 날라와 전면 유리를 관통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판스프링 사고를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11시쯤 영동고속도로에서 대전 방향으로 호법분기점을 막 지난 지점에서 발생했다.
차를 뚫어버린 물체는 화물차 등에서 사용하는 판스프링으로 추정된다. 판스프링은 충격 완화를 위해 화물차에 붙여놓은 철판의 일부로 대부분 불법 장착물이다.
A씨는 "차는 상했지만 사람은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며 "가해 차 번호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담당 경찰관이 애써주고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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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동승자가 세 명이나 있는데 아무도 안 다쳤다니 정말 천운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살인 미수다. 화물차 운전자 빨리 잡아야 한다", "판스프링 불법 튜닝 트럭 보이면 바로 신고해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판스프링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불법 장착은 좀처럼 줄고 있지 않다. 특히 이같은 사고는 차주를 찾지 못하면 형사처벌을 할 수 없어 '피해자만 있는 사고'라 불리기도 한다. 차량에서 떨어진 부품으로 사고가 났다면 해당 차량 운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
화물차에서 판스프링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지며 1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차로 날라와 전면과 후면 유리를 관통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