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씨가 불을 지른 빌라의 모습 /사진=뉴스1
11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의 한 빌라 2층에서 '여성의 비명이 들린 뒤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화재로 A씨는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입주민 15명이 대피했다.
A씨는 "술에 취해 집 거실에 누워 있었는데, B씨가 집에 침입해 이불을 덮어 폭행한 뒤 불을 지르고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B씨는 50대 남성으로 A씨의 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빌라 주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해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지만, B씨는 숨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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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11일 새벽 0시 39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공터에서 자기 아내의 아반떼 차량에 가연성 물질을 뿌려 불을 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B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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