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자민당 당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참의원 선거 승리가 확정된 후보들의 명단을 뒤로 한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2/07/2022071106281658309_1.jpg)
11일 블룸버그통신은 NHK를 인용, 이날 오전 4시 50분 기준 이번에 새로 뽑는 125석 가운데 여당이 76석(자민당 63석, 연립여당인 공명당 13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보도했다.
또 이미 기존 여당 의석수(139석, 자민당 111석, 공명당 28석)보다 7석을 늘린 상황이다.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의석은 이 시간 현재 2석이다.
참의원 의석수는 248석(선거 전 245석)이며, 의원 임기는 6년이다.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당내 입지를 강화하게 된 가운데,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 사망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일본 민영방송 TV도쿄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프로그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으로 자민당 지지로 바꿨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13%가 바꿨다면 아베 전 총리의 마지막 목소리가 국민 여러분께 확실히 전달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자민당과 공명당뿐 아니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헌법 개정에 긍정적인 4개 정당이 3분의 2 이상 의석을 유지해 개헌 작업이 탄력을 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헌법에 자위대 명기와 긴급사태 조항 추가 등을 골자로 한 개헌을 조기에 실현한다는 공약을 걸었다. 기시다 총리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NHK에 "개헌 논의를 심화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이날 시장이 열리면 참의원 선거 결과를 환영할 것 같다고 전했다. 토픽스 지수는 여당이 과반을 유지했던 지난 세 번의 참의원 선거 이후 올랐다. 2019년 투표 이후 6개월동안은 약 11%의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