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주문 못해" 당황…어르신도 쉽게 쓰는 키오스크 만든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2.07.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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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개 기관·기업과 협력 네트워크 '디지털역량강화협의체' 출범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기업, 어르신·장애인 등 관련 기관과 손잡고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시작한다.

시는 11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 행사를 갖고, 디지털 사용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디지털역량강화협의체'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디지털역량강화협의체'는 어르신, 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가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디지털 약자들이 생각하는 개선방안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디지털 약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나가게 된다.



시는 신한은행, CJ CGV 등 기업과 함께 디지털 약자의 의견이 반영된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개발해 연내 선보인다. 큰 글씨와 쉬운 언어를 도입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 사용자 환경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식이다.

또 뒷 사람 눈치가 보여서 무인단말기 이용을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시민 모두 무인단말기 앞에서 조금씩 기다리자는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도 시작한다. 편의점, 미디어 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디지털 포용 정책을 통해 시민 모두가 어떠한 차별이나 배제 없이 디지털 세상에 참여해서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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