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국내 1상 시험계획 신청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07.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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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 시장규모 약 11조원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인터뷰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인터뷰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


티움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혈우병 치료제르 개발 중인 'TU7710'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티움바이오 (7,240원 ▲100 +1.40%)는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TU7710' 임상 1상을 진행,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 용량의 확인 및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산출할 예정이다. 'TU7710'의 임상시료 공정개발은 CDO전문회사인 '프로티움사이언스'에서 수행하고 임상시료 생산은 미국 FDA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부합하는 생산설비를 갖춘 써모피셔사이언티픽 그룹의 CMO자회사 파테온(Patheon)에서 담당했다.



혈우병은 선천적으로 혈액 내 응고인자가 부족해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이다. 1만명 당 1명 정도가 걸리는 희귀질환이지만 약가가 높아 현재 전세계 주요 7개국 시장 규모가 약 11조원 수준이다. 평생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감기를 증가시켜 투여 횟수를 줄여주는 방향으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TU7710은 당사가 보유한 트랜스페린 융합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기존 치료제 대비 6~7배 긴 반감기를 보유한 치료제로 개발했다"며 "면역원성 측정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낮은 수치를 보여 안전성 또한 확보, 혈우병 환자들에 높은 편의성 및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는 SK케미칼 재직 당시 혈우병치료제인 '앱스틸라'를 개발한 주역이다. 앱스틸라는 미국 FDA 및 유럽 EMA, 일본 후생성 및 국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전세계 4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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