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달 21일 우주로 솟아 오르는 모습. /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일 제42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을 이 같이 확정했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과기정통부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우주위원회 산하 민·관 합동위원회다.
과기정통부는 7월 말 나라장터를 통해 체계종합기업 공고를 할 예정이다. 기업 선정의 공정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기술능력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해당 평가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우선협상 대상기관을 선정한다. 제안 기업에 대한 평가는 기술능력평가(90%)와 입찰가격평가(10%)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이날 '우주산업 클러스터 추진 계획'도 심의·확정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발사체 특화지구와 인공위성 특화지구를 각각 지정하는 내용이다. 각 특화지구의 최적 후보지는 내달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우주 클러스터 후보지로는 경남·전남·제주 지역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클러스터에는 연소 시험시설,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9월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며 2024년부터는 클러스터를 본격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