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0/뉴스1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는 경기 침체 압박 속에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은 경영환경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수요 감소에 대해 경고한 후 지난 주 주가가 급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주식들은 투자자들의 이탈 속에서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고, VacnEck 반도체 ETF는 올들어 약 37% 하락했다,
노무라는 반도체 업황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수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노무라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의 목표주가를 지난 7일 종가(5만8200원) 대비 44.3% 높은 8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의 목표주가는 7일 종가(9만3900원)보다 70.4% 높은 16만원이다.
도이치방크는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을 현재의 '거시적 폭풍'에서 '안전한 종목'으로 선정했다. '매수' 등급과 함께 목표주가를 7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47% 가량 높은 수준이다.
조시 레이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은 인프라 집약적인 반도체와 소비자 노출이 적은 소프트웨어 제품을 결합함으로써 거시적 부문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환경 속에서 안정성과 장기적 수익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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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는 반도체 업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아날로그 디바이스를 최우선 선호주로 꼽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닝스타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을 '톱 픽'으로 꼽았다. 모닝스타는 TSMC, 인텔, 삼성전자가 모두 공정기술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업체 모두에게 장비를 판매하는 ASML이 1차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한 분석가는 CNBC에 "반도체 부문이 외견상 저렴해 보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미라보 에퀴티 리서치의 닐 캠플링 연구책임자는 ""우리는 아직 이 떨어지는 전기톱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