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소재 전문기업 덕산하이메탈 (6,480원 ▼230 -3.43%)이 '마이크로솔더볼(MSB)'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공장 및 설비 확충에 투입되는 금액만 206억원에 달한다.
울산시와 MOU 체결한 MSB 생산 공장은 대지 1만4031㎡, 건축연면적 4660㎡의 규모로 2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공장건물은 7월 중 착공해 내년 1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기계설비는 오는 2024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신규 공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최근 수요 증가로 FC-BGA 칩 공급부족은 심화되고 있다. 이에 FC-BGA를 생산하는 국내업체인 삼성전기와 대덕전자, LG이노텍과 일본의 이비덴 및 신코덴카, 대만의 유니마이크론 등에서 생산설비 증설 투자를 앞다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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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훈 부회장은 "MSB의 선제적 수요 대응을 위해 생산설비 증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솔더볼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울산 시민 우선 고용 등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덕산하이메탈은 제조업 위주의 울산에서 도전과 혁신으로 반도체 소재 산업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라며 "울산의 주력 산업과 신성장 동력 산업분야인 반도체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덕산그룹 계열사인 덕산하이메탈은 울산의 '1호 벤처기업'이다. 주력 생산 제품은 솔더볼로, 과거 일본이 독점하던 솔더볼을 국산화해 현재 전체 솔더볼 시장에서 세계 2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MSB 시장점유율은 글로벌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