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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뛴 원유 ETF, 10% '급락'…이제 팔아야 할 타이밍?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2.07.08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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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7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8.24% 폭락한 배럴당 99.5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5월 초 이래 처음이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7월말이 되어야 국내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2.7.7/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7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8.24% 폭락한 배럴당 99.5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5월 초 이래 처음이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주유소 판매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7월말이 되어야 국내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2.7.7/뉴스1




국제 유가가 약세 전환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두 달 만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선 엇갈린 전망을 내놓는다. 현재 유가 수준이 유지될 것이란 의견과 지금보다 3배 가량 급등할 것이란 의견이 맞선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7% 하락한 98.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8.24% 급락해 99.50달러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틀 동안 9% 넘는 약세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COVID-19) 안정세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 내내 고공행진 하던 국제 유가가 최근 급락세다.



ETF 수익률도 동반 약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Enhanced(H) (4,495원 ▲35 +0.78%)' ETF는 7일 전 거래일 대비 55원(-1.06%) 내린 5115원에 장을 마쳤다. 이 ETF는 올해 상반기에만 58% 넘게 오르며 전체 ETF 중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2거래일 동안에만 10.04% 급락했다.

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등 비(非)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협의체는 7월과 8월 하루 64만8000배럴의 원유를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깜짝 증산'에 대한 기대감이 모였지만 이미 지난달 초 하루 증산량을 하루 43만2000배럴에서 50% 가량 늘리면서 기존에 합의한 증산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유가 전망에 대해선 두 가지 의견이 동시에 나온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어 유가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과 러시아 추가 제재 여파로 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주장이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유가의 레벨은 소폭 조정되더라도 과거 추이 대비로는 지속적으로 높게 형성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며 "결과적으로 글로벌 원유 생산 국가인 러시아의 원유 수급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휘발유 수요 둔화 가능성이 단기 유가 하방 압력으로 대두된 반면 점진적인 공급 정상화 정책을 고수한 OPEC+ 회의 결과가 유가 하방경직성을 지지했다"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완전 봉쇄가 없는 한 하반기에도 박스권 유가 전망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목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추진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JP모건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재에 맞서 원유 감산에 나설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380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미 씨티그룹은 연말까지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85달러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드워드 모스 원자재 리서치 글로벌 부문장은 "(월가의) 거의 모두가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췄다"며 "중국이 올해 비축분을 늘려왔기 때문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도 국제 유가 상승세가 꺾이자 미국 에너지 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달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주식을 440만 달러 추가 매집했다. 이로써 버핏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주식을 1억5천350만주, 약 90억 달러 규모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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