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떼로 덮친 러브버그, 서울바이오시스가 잡는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2.07.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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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은평구에서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유한양행 해피홈 360+ 제품이 1시간 동안 러브버그 포획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 서울바이오시스 제공지난 4일 서울 은평구에서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유한양행 해피홈 360+ 제품이 1시간 동안 러브버그 포획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 서울바이오시스 제공


서울반도체 관계사인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가 최근 서울·수도권 일대에서 출몰한 러브버그(사랑벌레)를 단시간에 포획할 수 있는 기술인 '바이오레즈'(violeds)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레즈 기술은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모기나 초파리 등을 유인, 포집하는 포충 기술이다. 서울바이오시스에 따르면 모기 분야의 권위자인 이동규 고신대 교수와 플로리다대 콜러 교수의 공동 실험에서 바이오레즈의 포충력이 기존 수은 램프 포충기보다 최대 1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오레즈는 살충제 방역보다 인체에 무해하며 벌레 사체를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적어 가정이나 음식점, 어린이가 있는 장소에서 효과적이다.

러브버그는 몸길이가 1㎝보다 조금 작은 파리과 곤충이다. 짝짓기하는 동안이나 날아다닐 때 암수가 함께 붙여다녀 러브버그라고 불리며,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 니악티카'다. 인체에 무해하고 진드기 같은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졌지만, 날파리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서울 은평구·서대문구와 경기 고양시 등에 대거 출몰하면서 지자체가 비상 방역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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