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코스맥스비티아이, '차세대 전층인공피부' 개발 맞손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07.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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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코스맥스비티아이, '차세대 전층인공피부' 개발 맞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 (8,250원 ▲130 +1.60%)은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차세대 전층인공피부 모델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체와 가까운 인공피부를 제작하기 위한 기술력을 축적하고 추후 지속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 융합해 나갈 방침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지난 8년여간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인공피부 모델의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다"면서 "이번 계약은 해당 기술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는 과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앤알바이오팹에 따르면 기존 상용화된 전층인공피부 모델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제작돼 인체 피부의 표피와 진피 사이 경계에 형성돼있는 복잡한 접합부 구조를 구현하지 못했다. 진피와 표피 경계부의 접합부 구조는 외부 물리 자극으로부터 피부 변형을 막거나 자외선과 같은 외부 인자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등 인체 피부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이미 인체의 섬유아세포(Fibroblast)와 각질세포(Keratinocyte)가 진피와 표피에 각각 위치하는 전층인공피부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접합부를 보다 정밀하게 구현한 차세대 전층인공피부 모델로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화장품 테스트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회사, 화학 원재료 제조 회사, 신약개발 및 제약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질과 인체 간 반응을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공피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계적·생물학적으로 실제 인체 피부와 유사한 차세대 전층인공피부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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