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택소노미에 원자력 포함…원전 관련주 강세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07.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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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유럽연합(EU)이 천연가스와 원자력발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면서 원자력 관련주들이 강세다.

7일 오전 9시20분 기준 국내 원전 대표주인 두산에너빌리티 (15,540원 ▼190 -1.21%) 주가는 전일 대비 450원(2.58%) 오른 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전 설비에 필수적인 수배전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지투파워 (8,980원 ▼70 -0.77%)는 10%대 급등 중이다. 원전 관련 시설의 방사선을 관리하는 오르비텍 (2,625원 ▼5 -0.19%)은 6%대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HRS (5,500원 ▲80 +1.48%), 비에이치아이 (8,370원 ▼20 -0.24%), 한신기계 (4,325원 ▼75 -1.70%), 우진 (8,160원 ▼100 -1.21%), 한전기술 (58,400원 ▼800 -1.35%), 보성파워텍 (2,900원 ▼35 -1.19%) 등 대부분 원전 관련 기업들이 3~4%대 주가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6일(현지시간) 유럽 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원자력과 천연가스 에너지원 관련 활동을 EU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EU 이사회가 본회의 결정에 반대하지 않으면 내년 1월1일부터 원자력과 천연가스는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된다.



국내 원전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EU 이사회 승인이 확정되면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는 체코,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의 원자력 발전 건설이 활발해져 국내 관련 기업의 원전 관련 수출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EU 결정에 따라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하는 방안도 본격 추진될 것"이라며 "EU 택소노미에는 중·저준위 폐기물 관련 처분시설을 보유하는 것이 필수 요건으로 언급돼 있어 방사성 폐기물 처분 관련 기술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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