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랫동안 올릴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의 정책결정자들은 7월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7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했다.
회의록은 "많은 참석자들은 현재 연준이 직면한 중대한 위험은 정책기조 조정에 대한 결정에 대해 시장이 의문을 품기 시작할 경우 높아진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긴축정책 확대가 경제의 성장 속도를 잠시 늦출 수 있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을 달성하기 위해선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은 지난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 목표범위를 1.5%~1.75%로 끌어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7월26~27일 열릴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75bp 또는 50bp 인상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