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6월 의사록 "강한 처방으로 인플레 잡는게 우선"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07.0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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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미국 연방준비제도


"경기둔화가 나타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는게 우선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랫동안 올릴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의 정책결정자들은 7월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7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록은 "많은 참석자들은 현재 연준이 직면한 중대한 위험은 정책기조 조정에 대한 결정에 대해 시장이 의문을 품기 시작할 경우 높아진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긴축정책 확대가 경제의 성장 속도를 잠시 늦출 수 있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을 달성하기 위해선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또 회의록에 따르면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는 6월 회의 참석자 18명 중 유일하게 75bp 인상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준은 지난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 목표범위를 1.5%~1.75%로 끌어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7월26~27일 열릴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75bp 또는 50bp 인상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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