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레빅 알보텍 CEO /사진=박미리 기자
이중 가장 단계가 빠른 후보물질이 AVT02다. 알보텍은 내년 7월1일부터 미국시장에 AVT02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도전장을 내고 허가까지 받아둔 회사가 많다.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9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암젠 2016년 9월, 화이자 2019년 11월, 베링거인겔하임 작년 10월 등이다.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도 허가 신청을 내고 연내 승인을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알보텍은 AVT02 경쟁력으로 △고농도(100mg/ml) △호환가능성 △자동주사기 △파트너사를 내세우고 있다. 레빅 CEO는 "AVT02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휴미라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7월 출시하는 여러 회사들 중 이 요건을 모두 가진 회사는 우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AVT02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휴미라의 80%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고농도'라는 점이 강조됐다. 알보텍에 따르면 휴미라 시장은 저농도에서 고농도로 계속 옮겨가고 있다. 현재 휴미라 시장의 85%가 고농도 시장이고 내년 7월께엔 90%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레빅 CEO는 "내년 다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예정돼있으나 대부분 저농도일 것"이라며 "고농도는 저농도 대비 주입량이 적고 고통이 덜하다"고 했다.
미국 파트너사도 '테바'로 경쟁력을 더해줄 요인으로 꼽았다. 레빅 CEO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한 경험있는 회사"라며 "경쟁력있는 제품,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지속적인 역할을 하는 회사와 파트너십으로 매출을 기대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알보텍은 국가별 다른 허가 시스템 등을 감안해 지역별로 다른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레빅 CEO는 "향후 12~18개월마다 1~2개 제품을 내놓겠다"며 "내년 첫 제품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 흑자 전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포지티브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