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한세드림 합병 법인 출범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2.07.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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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가 한세드림 인수 절차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합병 법인을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합병 후 신주는 오는 15일에 추가 상장된다.



한세엠케이는 버커루, NBA, NBA키즈, PGA TOUR & LPGA 골프웨어 등 캐주얼 및 라이선스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국내 1세대 패션기업이다. 한세드림은 컬리수, 모이몰른,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키즈 등 아동복 시장에 주력해왔다. 합병으로 한세엠케이는 성인복부터 유아동복을 아우르게 됐다.

한세엠케이는 생산, 유통, 마케팅 전반의 사업구조를 재편해 효율적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물량 확대를 통한 구매 교섭력 증가 및 원가 절감은 물론, 대내외 시스템의 가시적 변화를 경영 성과 향상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체제는 3인 각자대표 구조로 전환한다. 한세엠케이는 김동녕, 김지원 대표에 이어, 기존에 김지원 대표와 함께 한세드림을 이끌어 온 임동환 대표를 신임 한세엠케이 각자대표로 추가 선임했다. 임 대표는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패션연구소, 빈폴 사업부를 거친 후 지난 2014년 한세드림에 합류한 바 있다. 김지원 대표와 함께 한세드림을 매출 2000억대 회사로 성장시켰다. 임 대표는 앞으로 한세엠케이 내 아동복 사업 부문을 중점적으로 이끈다.

포트폴리오도 재정비한다. TBJ, 앤듀 브랜드를 정리하고 올 하반기에는 아동복 사업 분야에서 정체성을 차별화한 신규 프로젝트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김지원 대표는 "합병이 고객과 주주, 협력사, 그리고 임직원 분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성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세엠케이는 전신이었던 엠케이트렌드를 2016년 한세실업이 인수하며 한세예스24홀딩스 계열사에 편입됐다. 한세드림은 2011년 드림스코 이름으로 한세실업에 인수된 이후 2015년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로 재편입됐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한세드림 흡수 합병건을 통과시키고 인수를 마무리했다. 합병비율은 1주 당 0.8598590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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