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체적으로 이 원장은 "국제감독기구를 통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감독기준 마련에 적극 참여학 있고, 특히 지난 6월에 학계와 디지털자산 업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리스크 협의회를 출범했다"며 "협의회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의 건전성 제고방안,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위험요인 등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지난 수년간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했고 그 과정에서 풍부한 유동성이 디지털자산 시장으로도 유입돼 블록체인 생태계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바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테라-루나 사태 이후 투자자들은 디지털자산의 미래와 본질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됐고, 금리인상 등 글로벌 긴축기조가 가속화하며 디지털자산 시장도 위축되고 있다"고 현재 디지털자산 시장에 대해 진단했다.
이어 "그간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심이 주로 양적 성장과 그에 따른 투자가치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활용사례와 같이 질적 성장이 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올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과 거시경제 변수로 인해 디지털자산 시장의 방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다"며 "디지털자산 업계는 기술혁신과 신뢰확보를 통해 당면한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