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광진구청장(오른쪽)이 지난 5일 중곡4동 용곡 구립경로당을 찾았다. /사진=광진구 제공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여름 폭염을 대비해 서울시 산하 25개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는 실내 무더위쉼터는 4020곳에 달한다. 구당 평균 161곳이다.
가장 많은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는 자치구는 노원구(278곳)다. 노원구에 이어 성북구(255곳)·구로구(244곳)·강동구(243곳)·강서구(221곳)·송파구(209곳)·성동구(198곳)·양천구(190곳) 순이었다.
보행자들을 뙤약볕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그늘막 운영 현황에서도 자치구별로 차이가 있었다. 이날 기준 서울에 설치된 그늘막은 총 2885개다. 이중 고정형 그늘막이 2670개, 스마트그늘막이 215개였다. 스마트그늘막은 사물인터넷과 태양광 기술을 이용해 기온에 따라 자동으로 그늘을 펴고 접는다. 고정형 그늘막은 용역업체에 관리를 맡기거나 주민센터 직원들이 수동으로 펴고 접어야 한다.
그늘막을 가장 많이 설치한 자치구는 송파구(260곳)다. 이어 서초구(212곳), 강남구(203곳) 순이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서리풀그늘막. /사진=서초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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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을 가장 적게 설치한 자치구는 종로구(고정형 46개)였다. 마포구(59개, 고정형57개·스마트형2개), 양천구(73개, 고정형72개·스마트형1개) 등도 그늘막이 100개를 밑돌았다.
마포구 관계자는 "공덕동, 도화동, 아현동 등 옛길이 많은 지역은 도로폭이 3~4미터(m) 이하인 경우가 많다"며 "도로폭이 좁아 그늘막 설치가 제한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수요가 있는 곳에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설치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주변 상가에서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이 들어오기도 하고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방해하는 점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진행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그늘막 설치, 무더위쉼터 운영 등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