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비판에 여가부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사업 재검토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2.07.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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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페미니즘 경도" 비판

/사진=뉴스1/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공개적으로 비판한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 지원 사업과 관련해 여성가족부가 사업 추진을 전면 재검토한다.

여가부는 5일 자료를 내고 "2022년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버터나이프 크루)에 대한 사업의 젠더갈등 해소 효과성, 성별 불균형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와 관련해 사업 추진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버터나이프 크루'는 여가부가 2019년부터 청년들을 대상으로 젠더갈등 해소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및 인식 개선 활동을 하는 팀에게 최대 6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30일엔 '버터나이프 크루 4기' 출범식이 열렸다. 올해는 젠더갈등 완화와 공정한 청년 일자리 환경 조성 분야 등이 신설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원 대상 선정이 특정 성별에 치우쳤다는 문제가 제기됐고, 지난 4일 권 원내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터나이프 크루' 사업의 적절성에 대해 지적하며 논란이 커졌다.



권 원내대표는 "버터나이프 크루 사업에 대해 여가부 장관과 통화해 문제점을 전달했다"며 "문화 개선은 프로젝트로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터나이프는 벌써 4기를 맞고 있는데 남녀갈등 개선에 무슨 효과가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또 "해당 사업은 지원 대상이 페미니즘에 경도됐고, 과도한 페미니즘은 남녀갈등의 원인 중 하나였다"며 "오히려 명분을 내걸고 지원금 받아 가는 일부 시민단체와 유사한 점은 없었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새 정부의 여가부 폐지 기조와 전혀 상관없는, 오히려 과거에 지탄받았던 사업 방식을 관성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알박기 인사처럼 알박기 정책도 잘못된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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