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출 시한인 지난 5월말, 2011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첫 공시한 주요 패션뷰티 기업은 총 7곳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핵심지표 15개 중 준수항목 7개) △코스맥스(8개) △한국콜마홀딩스(8개) △한세실업(8개) △한세예스24홀딩스(6개) △F&F(9개) △F&F홀딩스(9개) 등이다. 이들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52.4%로 보고서를 발간한 전체 기업 304곳의 평균(60.6%)보다는 낮지만 올해 첫 공시한 자산 1조~2조원 기업 113사곳의 평균(50.4%)보다는 소폭 높았다.
다만 이 중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와 '집중투표제 채택'은 대기업도 지키기 어려운 항목이다. 이들 항목에 대한 전체 보고서 제출 기업 304곳의 평균 준수율은 21.1%, 3.6% 밖에 되지 않는다. 집중투표제는 주주총회에서 1주당 1표씩 의결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선임되는 이사 수 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소액주주들이 원하는 이사에게 표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활용해 소액주주의 이사 선임 의결권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기업의 경영권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7개사가 모두 지킨 항목은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 △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 존재 여부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는지 여부 등 대부분 감사기구와 관련한 절차들이었다.
한편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으로 매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했던 패션뷰티 기업 7곳의 평균 준수율이 71.4%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LG생활건강(13개)이 가장 높았고 △아모레퍼시픽(11개) △영원무역(11개) △한국콜마(11개) △영원무역홀딩스(10개) △LF(10개) △아모레퍼시픽그룹(9개)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