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더스AI는 지난 4월 미국 자회사 밈(MIM USA)이 MFM의 지분 49%를 인수해 100%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2015년 설립된 MFM은 카나비스 재배 및 제조, 유통에 관한 의료용 및 기호용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윤 이사는 "식물공장에서 식물체의 광합성에 적합한 파장을 정밀하게 조사하면 보다 우수한 카나비스를 수확할 수 있다"며 "4월 공사를 시작한 뒤 5월과 6월 총 2개의 식물공장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인기가 있는 품종 가운데 실내 재배에 용이한 인디카 중심의 3개 품종을 선택했다"며 "인디카는 평균 개화시간이 45~60일로, 사티바보다 더 빠른 수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MFM은 재배시설 확충과 함께 카나비스 오일 추출도 시작했다. 우선 보유하고 있는 소형장비 2대의 가동을 시작했고, 4분기 대형장비 1대를 확충해 운영할 계획이다. 소형 장비는 하루 1번 추출이 가능한 반면, 대형 장비는 하루 3번 추출할 수 있다. 대형장비까지 갖추면 최대 월 350리터(L)의 카나비스 오일을 추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MFM은 4분기 미국 카나비스 시장의 최대 인기 품목인 전자담배의 자체 브랜드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미국 카나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2020년 12월 국제연합(UN) 마약위원회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카나비스를 마약류에서 제외했고, 코로나19(COVID-19) 이후 세수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카나비스 합법화에 찬성하는 주정부가 늘어나고 있다. 2021년 미국 내 카나비스 상품 판매 규모는 183억 달러로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윤 이사는 하반기 오프라인 판매 라이선스를 인수해 재배, 추출, 유통, 소비자 판매까지 카나비스의 모든 밸류체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수 예정인 라이선스는 소매점에서 카나바스 상품을 판매 및 배달할 수 있는 유통 권리다. 밸류체인 구축 이후에는 지난해 5%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이 15~2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판매점 인수를 마무리한 뒤 공격적인 브랜드 론칭 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마트팜 업체들과도 카나비스 재배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고효율 추출장비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