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장관 맞이한 교육부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2.07.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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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없이 4일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박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박 후보자를 지명했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명 초기부터 일각에서는 박 후보자가 교육 분야의 비전문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는 '공공행정 전문가'의 길을 걸어오며 제56대 한국행정학회 회장,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 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검증 과정에서 2001년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드러났다. 박 후보자는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도덕적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사과했다. 또 논문 중복 개제 의혹 등이 제기되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임명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계에 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여론과, 백년대계 교육을 책임질 교육 수장을 기대하는 교육계의 바람을 짓밟는 일"이라며 "자질 논란으로 이미 지도력을 잃은 교육 수장 임명 강행은 우리 교육의 방향성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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