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월3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개인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국내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30.50%였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NAVER (183,100원 ▼600 -0.33%)(네이버)의 주가도 연초이후 37.38% 떨어졌다. 개인 순매수 3, 4, 5위인 카카오 (47,450원 ▼650 -1.35%), 삼성전자우 (64,000원 ▼1,400 -2.14%), SK하이닉스 (171,200원 ▼8,600 -4.78%)도 각각 40.18%, 27.67%, 33.21% 하락했다. 특히 개인들이 1조원 가까이 사들인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반토막(50.93%) 났다.
올 들어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테슬라 주가(1월3~7월1일)는 35.48%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테슬라를 22억3223만달러(한화 2조9000만원) 순매수했다. 이는 국내와 해외 모든 종목을 통틀어 삼성전자에 이은 2위 규모다.
테슬라에 이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다. 이 ETF는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한다. 하지만 지수가 하락하면서 이 ETF는 올들어 70.67%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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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학개미 순매수 3위 종목인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와 10위인 기술주 3배 레버리지 ETN(BULZ)은 각각 82.90%, 86.17% 폭락했다.
이외에도 엔비디아(-50.62%)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 애플(-21.76%), 알파벳 A(-24.61%), 마이크로소프트(-22.81%) 등 대형 기술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당분간 국내와 해외 주식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아 개인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이사는 "글로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한 단계 내린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 "특히 미국은 주거와 서비스가 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인플레 완화에 시간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 이후 하반기 가격조정에서 기간조정으로의 시장 성격변화 과정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코스피 타깃 지수를 기존 2500~3000에서 2200~2800으로 수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