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명 탄 수서행 SRT 열차 탈선…11명 부상, 운행 지연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1일 대전 조차장역 인근에서 부산에서 출발한 수서행 SRT 열차가 탈선해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대전소방본부 제공) 2022.7.1/뉴스1

부산에서 출발한 수서행 고속철도(SRT) 열차가 탈선해 10여명이 다쳤고, 운행이 지연됐다.

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쯤 수서행 SRT(338열차)가 대전시 읍내동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열차 맨 뒷부분 동력차(2량)이 궤도를 이탈했다. 해당 열차는 승객 380명을 태우고 오늘 낮 1시 45분 부산역을 출발해 수서역으로 가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부상자 11명이 발생했다. 7명은 병원 이송, 4명은 귀가 조치했다.나머지 승객들은 인근 역까지 도보 이동 후 연계 버스로 환승했다.

현재 서울방면 상행 일부 고속열차는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 중이다. 하행(부산방면) 열차는 정상 운행이지만, 조정 상황에 따라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 현재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한국철도는 "사고 발생 즉시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복구작업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대신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