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신공장 증설… 이차전지용 배터리 캔 생산 확대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2.07.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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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업장 내 생산 설비 갖추고 연간 5억캔 대량 생산 체제 구축

 1일 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에서 열린 이차전지 사업장 착공식에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사업부문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 박문서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동원시스템즈 1일 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에서 열린 이차전지 사업장 착공식에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사업부문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 박문서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동원시스템즈


동원시스템즈 (41,900원 0.00%)가 이차전지용 원통형 배터리 캔 생산 확대를 위해 신공장을 증설한다고 1일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날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 내에 이차전지용 원통형 배터리 캔 생산을 위한 신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동원시스템즈는 아산사업장 내 연면적 약 1만6734㎡ 부지에 585억원을 투자해 21700규격(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 캔과 4680규격(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한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동원시스템즈는 연간 약 5억개 이상의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아산 이차전지원형캔사업장 예상 조감도/사진= 동원시스템즈아산 이차전지원형캔사업장 예상 조감도/사진= 동원시스템즈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4680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을 개발하고 국내 굴지의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공급사로 선정됐다. 4680규격 원통형 캔은 전기자동차 선두 회사인 테슬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제품으로 동원시스템즈가 향후 주력 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이 5800억원을 투자해 테슬라 납품용 '4680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신설하고 내년 하반기 업계 첫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며, 삼성SDI 역시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지름 46㎜)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1월 21700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의 내식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완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국내 이차전지 제조 회사로부터 제품 승인을 획득해 지난 3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연내 생산 라인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이차전지용 배터리 캔 제조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는 2020년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이차전지용 캔을 납품해온 엠케이씨(MKC)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발행된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원통형 배터리 세계 시장 수요는 2030년 150억셀 이상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전기차 주력 배터리로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하면서 리비안, 루시드 모터스 등 전기차 스타트업과 볼보, BMW, 재규어, 랜드로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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