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미국 배터리 공장 재검토 소식에…2차전지株 연일 약세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7.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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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LG에너지솔루션 (370,000원 ▼8,500 -2.25%)이 미국 신규 배터리 공장 계획 재검토에 나선다는 소식에 연일 2차전지 관련주(株)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후 1시30분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보다 1만4500원(-3.91%) 하락한 3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I (407,000원 ▼14,500 -3.44%)(-3.57%), 포스코케미칼 (275,000원 ▼2,000 -0.72%)(-2.8%), SKC (107,800원 ▼2,100 -1.91%)(-2.26%)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2차전지주도 마찬가지다. 엘앤에프 (151,100원 ▼2,100 -1.37%)는 전 거래일 보다 1만2700원(-5.57%) 하락한 19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233,500원 ▼6,500 -2.71%)(-4.41%), 천보 (72,400원 ▼700 -0.96%)(-1.3%), 나노신소재 (116,900원 ▼1,300 -1.10%)(-1.71%) 등도 하락 중이다.

지난 28일 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식시장에서 '공포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지만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공장 투자 재검토 소식 후 엘앤에프, 나노신소재 등 LG향 소재업체의 주가 낙폭이 크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재검토는 투자 철회보다는 판가 재협상의 성격이 강하며 신규 고객사에 대한 공급물량을 줄이고 기존 원통형 업체에 대한 공급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지난 3월 밝혔다. 북미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공장을 건설하는 건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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