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 사진제공=피네이션
'Undo'에 대해 헤이즈는 "너무 너무 돌아가고 싶은 그 순간, 하지만 절대 돌아갈 수 없는 순간"이라고 정의한다. 지나간 이별들에 아파하지만 지질하거나 미련하지 않게 가삿말들을 펼쳐냈다. 헤이즈는 "이별곡을 여태까지 많이 써왔지만 이렇게 정신 차린 느낌으로 쓴 건 처음이다. 그동안 그리움이나 아픔에 대한 표현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정신 차리는 느낌을 넣어서 들으시는 분들도 색다를 것 같다. 저의 상황과 딱 떨어지는 기억들이 있어서 곡을 빠르게 썼다"고 설명했다.
헤이즈, 사진제공=피네이션
헤이즈는 이번에도 연주곡인 'About Time(어바웃 타임)'을 제외한 9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자신만의 색채를 녹였다. '없었던 일로'를 비롯해 '어쩌면 우리 (Feat. 죠지)', 'I Don't Lie(Feat.기리보이)(아이 돈트 라이)', '도둑놈 (Feat. (여자)아이들 민니)', '거리마다 (Feat.몬스타엑스 아이엠)', 'Love is 홀로', '널 만나고', '슈퍼카', '여행자' 등은 여러 아티스트와의 호흡을 통해 분위기는 같지만 각자의 이별을 들려준다.
'이별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헤이즈는 "계속 그런 곡을 쓰는 게 부정적으로 말하면 진부할 수 있겠지만 긍정적으로 말하면 이별을 담당하는 가수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이별 노래가 그렇게 많은데 그 중에서 '이별 장인'이라는 말을 듣는 거니까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변화없이 색깔을 고수하는 걸 좋아해서 이 캐릭터를 계속 가져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끝으로 이 앨범을 들어줄 청자들에게 "'다시 돌아오고 싶어질 이 순간을 잘 지나보내자. 그리고 나중에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는 순간들로 만들자'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 힘든 순간은 영원히 머무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부정적인 순간에 집중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