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규모 배터리株 '팔자'...2차전지 줄줄이 급락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06.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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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규모 배터리株 '팔자'...2차전지 줄줄이 급락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며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매도에 전기차 배터리주가 줄줄이 급락 중이다.

30일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367,000원 ▼10,000 -2.65%)은 전일대비 5.24% 내린 37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엔솔과 더불어 삼성SDI (401,000원 ▼4,500 -1.11%)도 6.14% 내리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이 7.08% 급락하며 시가총액 8위로 밀렸다. 엘앤에프 (150,600원 ▲2,200 +1.48%)도 8.68% 큰 폭 내리고 있다. 천보 (71,700원 ▼1,400 -1.92%)도 8%대 하락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가 줄줄이 급락하며 코스닥 지수도 2.06% 하락한 746.6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전체 코스피 시장에서 2154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083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양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LG엔솔은 공시를 통해 "최근 글로벌 경제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 및 규모, 내역 등에 대해 당사는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으므로 내용 확정 시 공시를 통해서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지난 3월 밝혔다. 북미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공장을 건설하는 건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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