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양(10)과 부모가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량이 한달여만에 바다에서 발견돼 인양된 가운데 29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으로 옮겨지고 있다./사진=뉴시스
30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전날 인양한 아우디 승용차에서 발견된 조양과 부모 조모씨(36)·이모씨(34)에 대한 부검을 이날 오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의로부터 사인은 불명이지만 익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종합검사 결과는 한달 여쯤 뒤 나올 전망이다.
조양과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달 살이'를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1주일간 머물렀다. 조양이 체험학습 기간이 끝나도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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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새벽 완도군 신지면 일대에서 일가족의 휴대폰 전원이 차례로 꺼진 후 행방이 묘연했던 이들은 전날 전남 완도군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된 차량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