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인 줄"…침수된 세류역, 직장인들 신발 벗고 '극한 출근'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06.30 13:51
글자크기
1호선 세류역 지하통로/ 사진=트위터1호선 세류역 지하통로/ 사진=트위터


밤새 쏟아진 폭우로 수원시 권선구 1호선 전철 세류역 지하통로가 침수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0일 오전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1호선 세류역 근황'이라는 글과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에는 지하철 통로에 성인 발목 정도 깊이의 물이 들어찬 가운데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신발을 벗고 승강장을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이것이 바로 K-직장인의 극한 출근이다", "세류역은 비 올 때마다 레전드 갱신", "80년대인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침수로 인해 세류역 상하행은 오전 9시15분부터 2시간 넘게 무정차 통과했다가 11시30분경부터 정상 운행이 재개됐다.



한편 11시 기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일부 충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