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다시 쏟아지는데…용인서 토사 110톤 유출·항공 102편 통제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2.06.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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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본격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토사 유출·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강원 화천 108.4㎜ △경기 포천 76.5㎜ △전남 광양 59.5㎜ △서울 56.0㎜ △충남 청양 56.0㎜ △충북 제천 54.5㎜로 집계됐다. 순간 풍속은 △전남 신안 14.8m/s △울산·부산 12.9m/s △강원 양양 12.6m/s △전북 부안 12.5m/s △전남 진도 12.4m/s 등이다.

호우·강풍으로 인천 강화군에선 3.2㏊(핵타르) 규모의 배밭에서 배가 낙과하고, 0.4㏊ 규모의 농작물이 침수됐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토사 110톤이 유출됐으며, 현재는 조치를 마쳐 정상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부산 동래구 금강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담벼락 붕괴는 오전 중 조치 완료된 상태다.



현재 강릉~울릉, 포항~울릉, 인천~백령, 목포~우이도 등 26개 항로 37척의 여객선과 김해공항·김포공항·제주공항 등 국내선 항공편 102편이 통제됐다. 계룡산과 설악산·오대산·한라산 등 4개 공원 46개 탐방로도 통제된 상태다.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면서 서울과 인천·세종·경기 전역·강원·충북·충남·전북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풍주의보는 부산과 울산, 강원 5개 시·군·구, 울릉도·독도에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30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산사태 취약지역과 저지대 침수지역 등을 대상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필요시 사전대피 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지역별 재난안전대책본부 현황을 보면 서울 2526명, 인천 630명, 경기 2208명 등 총 6221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급경사지와 공사장 등 취약지역, 침수우려취약도로 등 2586개소에 대한 예찰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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