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강원 화천 108.4㎜ △경기 포천 76.5㎜ △전남 광양 59.5㎜ △서울 56.0㎜ △충남 청양 56.0㎜ △충북 제천 54.5㎜로 집계됐다. 순간 풍속은 △전남 신안 14.8m/s △울산·부산 12.9m/s △강원 양양 12.6m/s △전북 부안 12.5m/s △전남 진도 12.4m/s 등이다.
호우·강풍으로 인천 강화군에선 3.2㏊(핵타르) 규모의 배밭에서 배가 낙과하고, 0.4㏊ 규모의 농작물이 침수됐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토사 110톤이 유출됐으며, 현재는 조치를 마쳐 정상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부산 동래구 금강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담벼락 붕괴는 오전 중 조치 완료된 상태다.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면서 서울과 인천·세종·경기 전역·강원·충북·충남·전북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풍주의보는 부산과 울산, 강원 5개 시·군·구, 울릉도·독도에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30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