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펙수클루 1년차 1000억 매출 목표"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2.06.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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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정심 열고 펙수프라잔 4개 품목 신규 등재 의결
출시 1년차 1000억원, 3년차 3000억원 목표 설정… 마케팅·영업 역량 총동원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사진제공=대웅제약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사진제공=대웅제약


보건복지부가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펙수프라잔(Fexuprazan) 제제 4개 제약사 4개 품목에 대한 신규 등재안을 의결했다. 대웅제약 (121,300원 ▼800 -0.66%)의 펙수클루, 한올바이오파마 앱시토, 대웅바이오 위캡, 아이엔테라퓨틱스 벨록스캡으로 지난해 12월 30일 허가를 획득한 지 6개월 만에 시장에 출시된다. 펙수클루 보험 상한가는 939원으로 같은 계열 의약품인 케이캡(상한 1300원)보다 27.8% 저렴하게 책정됐다.



펙수클루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P-CAB 계열 제제는 위벽세포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H+ pump)와 칼륨 이온(K+)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 기전을 갖는다.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제품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우수한 약효 지속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런 펙수클루의 장점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과 그간의 소화기 시장에서의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펙수클루 출시 1년 내 누적 매출 1000억원, 3년 차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대웅제약은 소화기 시장에서 강력한 영업력을 갖고 있어 펙수클루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 영업력은 이미 PPI 계열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판매를 종료한 PPI 계열 제제 '넥시움' 대신 대웅제약의 니자티딘 성분 항궤양제 '액시드(Axid)'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펙수클루 역시 마케팅·영업 역량을 총동원한다면 1년 차 누적 매출 1000억원, 3년 차 매출 3000억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미국, 브라질, UAE 등 포함해 전 세계 15개국에 1조 1000억원 상당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펙수클루정은 올 6월 말 기준 8개국에 국가별 품목허가를 신청 완료했다. 순차적으로 추가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매출 확대도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와 해외에서의 발매 격차를 최소화하고 긴 물질특허 존속기한을 통해 오리지널 신약 제품으로서의 지위를 극대화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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