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주혁. /사진제공=티빙, 네이버NOW
남주혁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29일 머니투데이에 "전날 제기된 남주혁의 두 번째 학교폭력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주혁 측은 지난 20일 첫 번째 폭로가 나온 지 두 시간 만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나흘 만에 의혹을 보도한 매체와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남주혁, 두번째 폭로에만 법적 대응 안하는 이유는…
남주혁과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다는 피해자. /사진제공=피해자
첫번째 피해자는 당초 "남주혁한테 6년간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폭로했지만, 명예훼손으로 피소 이후 "친구의 얘기였다. 나를 괴롭힌 건 남주혁이 아니다"라며 학교폭력을 당한 기간도 6년이 아닌 2년이라고 정정했다.
반면 두 번째 피해자는 남주혁과 관련된 사소한 기억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한 연예매체를 통해 "남주혁은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면 나와 싸울 상대를 지정해 스파링시켰다. 남주혁과 그의 무리는 교실 한편에 동그랗게 서서 링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나는 원치 않는 상대와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또 "남주혁은 내 스마트폰으로 몇만원이 넘는 유료 게임과 게임 내 아이템을 마음대로 결제했다. 전화 요금을 부모님이 내야 하니, 돈을 달라고 요구했는데 '왜 줘야 하느냐'라는 답변을 받았고, 끝내 돈을 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밖에도 그는 따돌림, 폭언, 폭행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남주혁 측은 학교폭력 의혹이 두번 제기되는 동안 피해자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주혁 본인의 해명만 듣고 입장을 밝혔다는 얘기다.
잇따르는 폭로에 여론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주혁 측 해명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남주혁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학교폭력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수백개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