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사진=머니투데이DB](https://thumb.mt.co.kr/06/2022/06/2022062910092577785_2.jpg/dims/optimize/)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에 1400억원을 투자,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EMC(에틸 메틸 카보네이트)와 DEC(디 에틸 카보네이트) 생산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5월 대산공장 내 약 210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제품인 EC(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디메틸 카보네이트) 공장 건설을 발표한 이후 추가 투자다.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EMC, DEC, EC, DMC 등 소재 4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 유기용매다. 이는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
![롯데케미칼의 리튬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밸류체인/그림=롯데케미칼](https://thumb.mt.co.kr/06/2022/06/2022062910092577785_1.jpg/dims/optimize/)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장 대표는 "적극적인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 및 그룹 내 계열사와의 관련 사업 협력 등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재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국산화로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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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핵심 원료(HPEO, CO2) 자체 생산 설비 구축을 포함한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 추진으로 고객사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은 물론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
또 대산공장에 건설중인 CO2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통해 포집된 CO2를 고순도 EC와 DMC의 원료로 투입하여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도 활용한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전지소재 솔루션을 확대하고, 글로벌 배터리소재 선도기업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총 4조원 투자 및 연간 매출액 5조원 달성이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텐다드에너지'에 6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지분 15%를 확보했다.
아울러 올해 4월에는 차세대 배터리용 핵심소재로 주목받는 리튬메탈 음극재 및 고체 전해질 개발 미국 스타트업인 '소일렉트(SOELECT)'와 합작사(JV) 설립 및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약 2억달러 규모의 기가와트급(GWh)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