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5년내 장비 부분품 국산화율 3배 높일 것"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2.06.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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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공정 핵심유닛 협의체' 발족식 모습./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28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공정 핵심유닛 협의체' 발족식 모습./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부분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공정 핵심유닛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의체는 미국,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등 방법을 통해 앞으로 5년 내 부분품 국산화율을 3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협의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발족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협의체에는 그린리소스와 아스타, 앤비젼, 엔젯, 엠케이피 등 부분품 업계 45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협의체는 최근의 부분품 수급 현황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국산화 이후 국내외로 납품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 장비 5개에 대한 핵심 부분품 17개의 공급망을 조산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이 기존 납기보다 3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까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의존도는 90%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분품중 저진공을 만들기 위한 드라이 펌프와 플라즈마 방전을 위한 고주파 전력공급장치의 해외의존도는 각각 95%, 80%로 나타났다. 17개 부분품 중 칠러(열 제거장치) 1개 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공급망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품 업계에서는 이날 국내 공급망이 취약한 요인으로 중소기업의 투자금 부담, 기술개발 여력 및 성능평가 기회 부족과 수요기업의 해외제품 사용 선호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협의체는 △한미일 협력 강화 △기술상담회 등을 통한 공급처 확대와 △기술 자립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부분품 공급망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소재, 장비뿐 아니라 이제는 부분품까지 국산화율 향상이 필요한 시기"라며 "내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부분품 기술개발 과제가 착수 예정에 따라 국산화율 향상과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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