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리니지W도 못 붙잡았다…1년간 모바일 게임 떠난 270만명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2.06.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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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용자 전년 동원 대비 10.6% 감소
롤플레잉 게임 25.9%로 가장 많이 줄어

/자료=아이지에이웍스·모바일인덱스/자료=아이지에이웍스·모바일인덱스


지난 1년간 국내 모바일 게임 사용자가 10% 넘게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신작 부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운영하는 모바일인덱스가 28일 발표한 '모바일 앱 게임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모바일 게임 전체 사용자 수는 2290만명으로 2560만명이었던 지난해 6월보다 270만명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어든 것이다.

카데고리별 사용자 증감을 확인하면 롤플레잉 게임이 25.9%로 가장 낙폭이 컸고, 액션 게임(21.7%), 시뮬레이션 게임(19%) 순으로 사용자 수가 하락했다.



모바일 게임 사용자 수 감소는 인기 신작 부재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모바일 게임 사용자는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출시 직후인 2021년 7월 소폭 상승했다가 바로 다음 달인 8월부터 11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같은해 11월 출시되면서 다음 달인 1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자료=아이지에이웍스·모바일인덱스/자료=아이지에이웍스·모바일인덱스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도 대형 롤플레잉 신작 출시에 따라 큰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플레이·원스토어·애플 앱스토어의 월별 매출 추이를 합산한 결과 전체 모바일 게임의 월별 매출은 오딘과 리니지W 출시 후 매출이 크게 뛰었다. 장르별 모바일 게임 거래액 점유율 또한 롤플레잉 부문이 67.3%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아이지에이웍스·모바일인덱스/자료=아이지에이웍스·모바일인덱스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 점유율은 엔씨소프트가 1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넥슨(13.9%), 카카오게임즈(6.7%), 넷마블(6.7%)이 뒤이었다. 매출 상위 100위 안에 진입한 게임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넷마블(12개), 넥슨(9개), 엔씨소프트(7개), 웹젠(5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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