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의 해양 생분해 실험 결과/사진= CJ제일제당
산업통상자원부는 CJ제일제당이 개발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PHA)가 정부가 구축한 실증 인프라를 통해 국내 시험서를 발급받은 최초의 적용 사례가 됐다고 28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서해 대부도 연안에서 실험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의 해양 생분해 능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사례가 연구개발 기간 단축, 인증비용 절감 등 향후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의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활용 가능성 제고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이날 경기도 수원 소재 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 'CJ블로썸파크'를 방문해 그동안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 자리에서 관계부처 및 업계와 함께 추진 중인 생분해성 플라스틱 정책 협의회를 통해 인증체계 개편, 생분해성 소재 적용 확대 등 산업계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아울러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접근이 용이하도록 적극지원하고, 특히 EU(유럽연합)의 SUPD(일회용품 제조·판매 제한) 등과 같은 장애 요인에 대해서는 민·관의 긴밀한 협의 속에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이 협력관은 "CJ제일제당과의 전주기적 협력 사례가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모델의 대표적 사례"라며 " 기업 투자촉진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규제 개혁과 애로해소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