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억원 확보' 코드네이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생분해 필터 사업 추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6.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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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코드네이처 (2,855원 ▼140 -4.67%)가 우크라이나 재건 및 생분해 필터 사업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8일 코드네이처는 지난 22일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우크라이나 전쟁복구 재건사업 참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사업 추진 제반 플랫폼 구축 △상대국 협력 기관·기업 선정 △원만한 사업 수행 △이익 송금 보장 위한 법률적 자문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코드네이처는 이번 MOU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본격적인 신사업 발굴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 장기화 및 화석연료 가격 급등 등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유럽에서는 태양광 발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의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유럽에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코드네이처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전략의 변화는 지난해까지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던 코드네이처가 경영권 안정화, 자금 유치에 성공한 덕분이다.

코드네이처는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9억7400만원, 영업손실이 6억4600만원에 달한다. 회사는 지난해 진행하던 170억원의 유상증자를 철회하면서 지난 5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함께 벌점 7.5점도 받았다. 따라서 코드네이처가 신규자금 조달에 실패하면 사실상 주력 사업유지가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이 많았다.

코드네이처는 지난 5월 10일 실질적 최대주주인 박상돈 회장이 최대 출자자로 있는 아이솔루션즈가 92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고, 최대주주가 봄코리아 외 5인(26.99%)에서 아이솔루션즈 외 4인(34.52%)로 변경됐다. 또 지난 21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목적의 7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했다. 약 2달간 162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코드네이처는 지난 24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이사진 선임과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추가된 사업목적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이차전지 파우치팩, 소재 제조 및 판매, 에너지 절약 소재 및 설비산업 등과 친환경 제조 유통사업의 생분해 필터 제조 판매, 향균소재 상품 유통, 생분해 필터, 향균소재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주주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경영실적 회복 및 재무구조 개선을 할 방침"이라며 "하반기 신규 사업에 대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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