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 북부지검장 "변화엔 능동적으로…본업엔 정성 다해야"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2022.06.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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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방검찰청/사진=뉴시스서울북부지방검찰청/사진=뉴시스


정영학(49·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서울 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형사사법 체계 전반이 크게 변화하는 지금의 시기에 검찰은 흔들림 없이 기본적 사명을 다해 개정법 시행으로 인한 문제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지검장은 27일 오후 서울 도봉구 북부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지검장은 "이번 형사소송법 등 개정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검찰에 대한 따뜻한 응원과 함께 따가운 질책도 해주셨다"며 "우리는 겸허한 자세로 그 소중한 목소리들을 경청해 국민들께서 검찰에 바라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시작은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검찰 본연의 업무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뜻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사건관계인을 대하고 정성스럽게 업무를 처리해 국민들에게 믿음을 준다면 믿음 하나하나가 쌓여 검찰 전체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지검장은 "변화된 업무환경에 대해서도 법 시행으로 인해 어떤 측면에서 범죄대응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지, 국민들은 어떤 피해를 입을 수 있는지 생각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지검장은 또 "사회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각종 범죄의 척결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강력범죄, 어려운 경제상황을 틈타 서민을 울리는 민생침해범죄,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부패범죄 등 척결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여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부산광역시 출신인 정 지검장은 부산 해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3년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정 지검장은 대검찰청 공안3과장,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 5부장, 대구지검 김천지검장, 춘천지방검찰청 차장 등을 거쳐 울산지방검찰청 차장검사로 재직하다 이날부로 서울북부지검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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